google-site-verification: googleb60f478ed2db6c6d.html 🖤 Madagascar 낯선 여정의 서막 (프롤로그) :: 퇴직연금DCIRP 리얼로그(Pensionahead)

2007년 7월, 땀과 눈물로 얼룩진 36시간의 대장정

2007년 7월 초의 어느 날. 18년이 지난 지금도 그날의 기억은 흑백사진처럼 선명합니다. 해외 경험 전무했던 평범한 가장이 아프리카의 섬나라, MADAGASCAR라는 가장 낯선 곳으로 떠나던 날이었죠.

제 인생에서 가장 길고, 가장 고단했던 여정의 시작이었습니다.

👨‍👩‍👧 인천공항: 해맑은 미소와 6개월의 이별

인천국제공항 출국 게이트 앞. 가족들 과의 작별은 언제나 그렇듯 먹먹했습니다.

아내는 눈물을 글썽였고, 저 역시 터져 나오려는 감정을 억누르느라 애를 먹었습니다.

하지만 우리 딸은 달랐습니다.

👋 "아빠, 잘 다녀오세요!" 해맑은 얼굴로 힘차게 손을 흔들던 딸의 순수한 미소.

아마도 어린 딸에게 아빠가 어디 가는지 얼마나 떨어져서 살아야 하는지 모르고 그렇게 맑게 인사를 해주었지요.

그 천진난만한 손짓과 미소가, 낯선 땅에서 11개월을 버티고 6개월마다 주어지는 단 1개월의 휴가를 기다리게 한 가장 큰 힘이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끔찍하게 느껴지는 이별과 기다림의 연속이었지만, 당시에는 그것이 바로 가장의 숙명이었습니다.


⏳ 27시간의 인내심 테스트: 종이비행기표와 대장정

2007년은 종이비행기표가 사용되던 시절이었습니다. 먹지가 붙어있는 3장짜리 티켓! 한 장씩 떼어지고 제 손에 남은 마지막 종이 티켓은, 그때의 불안함과 설렘이 묻어나는 옛날 영화 속 소품 같습니다.

1. 인천 출발 ➡️ 태국 방콕 도착.

2. 방콕에서 10시간의 지루한 대기. (인내심의 시작)

3. 다음 비행기에 몸을 싣고 인도양의 섬 레이니옹 잠시 경유

4. 최종 목적지, 마다가스카르의 수도 안타나나리보(Antananarivo) 도착!

순수 비행시간만 17시간, 대기 시간까지 합쳐 장장 27시간이 걸린 대장정이었습니다.

신혼여행도 제주도로 다녀온 제가, 영어 한마디 제대로 못 하면서 아프리카까지 홀로 간다는 것은...

오직 '젊음'이라는 특권만이 허락한 무모함이었을 겁니다

.


🤯 영화 속 세상, 그리고 충격적인 현실

안타나나리보행 비행기 안, 기내를 가득 채운 '영화에서만 보던' 흑인 승객들의 생경한 풍경에 압도되면서, 제가 정말 지구 반대편으로 가고 있음을 실감했습니다.

💔 마다가스카르의 첫인상: 인력거와 고단한 삶

차량에 올라 숙소로 이동하는데, 도로의 풍경은 기대와 완전히 달랐습니다.

· 교통: 자동차는 찾아보기 힘들고, 주된 이동 수단은 인력거였습니다. 차량보다 인력거가 많아 도로가 정체되는 진풍경! (마치 영화에 나오는 일제강점기 영화 속 한 장면 같았죠.)

· 사람들: 거리를 오가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신발을 제대로 신지 못했고, 옷차림은 누더기 수준이었습니다.

활기보다는 고단함이 느껴지는 표정들...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 중 한 곳”이라는 수식어가 피부로 와닿는 순간이었습니다. '내가 정말 여기에 온 것이 맞나?' 하는 혼란과 두려움이 밀려왔습니다.

🌑 9시간의 어둠 속 질주: 현장의 원시적인 모습

이날은 최종 숙소로 가는 비행기가 없어 차량으로 무려 9시간을 이동해야 했습니다. 해 질 녘에 출발한 차량은 밤 9시가 되어서야 숙소에 도착했습니다.

9시간 동안 차량 창밖은 온통 어둠 그 자체였습니다. 가로등은커녕, 작은 가게 불빛 하나 보이지 않는 인적 드문 길을 쉼 없이 달렸습니다. 그 길 위에서 저는 제가 발을 디딘 이 땅이 얼마나 개발되지 않은, 원시적인 모습 그대로를 간직하고 있는지 뼈저리게 깨달았습니다.

36시간에 달하는 긴 여정에 몸은 만신창이가 되었고, 숙소 도착 후 짧은 인사만 나누고 침대에 '뻗어버렸습니다.'

저는 그때 몰랐습니다. 이 긴 여정은 단지 시작일 뿐이며, 다음 날부터 제 앞에 펼쳐질 마다가스카르 현장 적응기가 얼마나 엄청나고 고된 여정일지 말입니다.


🔜 Next Story: 현지 생활 적응기!

다음 편에서는 마다가스카르에서의 생생한 현지 생활 적응기와 충격적인 첫 출근 풍경을 들려드리겠습니다.

다음 이야기에서 계속… 기대해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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